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베르나르두 실바를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잭 고헌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실바는 여러 구단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후 다음 시즌 맨시티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위다드 AC와의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주장단을 직접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고헌은 맨시티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다.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실바는 SL 벤피카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3-14시즌 벤피카 1군에 콜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출전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결국 2014-15시즌 AS 모나코로 임대를 떠났고, 시즌 도중 완전 이적을 통해 프랑스 무대에 안착했다.
실바는 2017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실바는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실바는 맨시티 통산 404경기 72골 69도움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우승 경험했고,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까지 이뤄냈다.

그러나 올 시즌 종료 이후 실바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맨시티는 EPL 3위에 그치며 우승에 실패했고 UCL에서도 조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했고, 30대에 접어든 실바는 친정팀 벤피카를 비롯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실바는 결국 맨시티 잔류를 선택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에게 완장을 맡겼다. 고헌 기자는 "맨시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보통 투표를 통해 주장을 선출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에게 주장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며 주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실바의 헌신적인 활약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기쁘게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항상 믿고 의지해 온 실바가 팀을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 루벤 디아스와 로드리, 엘링 홀란드가 실바의 뒤를 이어 부주장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바는 SSC 나폴리로 이적한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2015년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한 더 브라위너는 올여름 계약 만료로 맨시티를 떠났다. 유럽 잔류를 희망했던 더 브라위너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를 거절하고 나폴리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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