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부산이 점점 살기 힘든 도시로 향해 가고 있다. 가계부채는 느는 반면에 소득은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동남권 가구의 자산·부채·소득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4년 기준)부산의 가구 평균 자산은 4억5287만원으로 전국 평균 상승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가계부채 평균은 8048만 원으로 4.6%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2.5%)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부산 가구의 평균 소득은 6259만원으로 전국 평균(7185만원)보다 926만원이 낮고 증가율도 3.5%에 불과하다. 인근 동남권역인 울산(7853만원), 경남(6194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020년 대비 11.8%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 대비 110.5 수준으로 '저축보다 부채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부산의 부동산 자산 증감률은 4.8%로 전국 평균(4.5%)과 비슷했다.
통계청의 이번 발표에서 울산의 경우 부채는 7049만원, 가구소득은 7853만원이다. 부산보다 부채는 적고, 소득은 높다. 가구소득 평균(7853만원), 가구소득 중앙값(6376만원)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부채는 (7049만원)으로 부산과 격차를 보였다.
경남의 경우는 부채가 2020년 이후 연평균 5.1% 감소해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부채가 감소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는 시 행정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젊은이들이 부산을 떠나며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는데 (박형준)시장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경제계 한 인사는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큰소리치며 공언했던 엑스포 유치, 산업은행 본사 이전,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등 무엇 하나도 이행한 것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이 17명씩이나 되는데 침페된 지역경제를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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