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메이슨 마운트까지 방출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전 맨유 수석 스카우터 믹 브라운은 마운트가 팀 내 미래를 놓고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마운트는 성실한 태도와 다재다능함 덕분에 루벤 아모림 감독의 총애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 이력이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함을 갖췄다. 엄청난 활동량과 전방 압박, 투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유리몸이라는 심각한 단점이 있다.
첼시 '성골유스' 출신의 마운트는 2019-20시즌 1군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 53경기 출전으로 팀 내 최다 출장을 기록했고, 단숨에 첼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기여하며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2022-23시즌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35경기에서 3골 4도움에 그쳤고, 부상이 반복되면서 출전 시간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결국 첼시는 마운트의 매각을 결심했고, 맨유는 5500만 파운드(약 1010억 원)를 지불하며 마운트를 영입했다.
맨유는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으나 마운트는 잦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 20경기 1골 1도움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이탈하는 기간이 잦았고, 27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중 부상 상태에서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운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트리뷰나'는 "브라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마운트가 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으며 맨유는 충분한 관심이 있다면 마운트를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마테우스 쿠냐의 합류가 확정됐고,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의 영입도 임박한 상황에서, 마운트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마운트는 맨유 입단 후 총 60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이는 아모림 감독이 더 이상 감수할 수 없는 부분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계획 중이다.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와 제이든 산초, 안토니(레알 베티스)를 모두 매각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이 종료된 자유계약(FA) 대상자들도 모두 내보냈다. 여기에 마운트까지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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