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에 합류하면 영광” 박찬호 도플갱어의 WBC 태극마크, 꿈 아니다…154km에 KKKKKK ‘날 좀 보소’[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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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화이트/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팀 코리아에 합류하면 영광.”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지금도 KBO리그 현장을 돌며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11월에는 일본과의 도쿄돔 원정 평가전도 잡혔다.

미치 화이트/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WBC는 2개 이상의 복수국적을 가진 선수가 한 국가를 선택해 출전할 수 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마이너리거들은 말할 것도 없고, KBO리그 외국인선수 중에서도 한국계가 있다. SSG 랜더스 우완 파이어볼러 미치 화이트(31)다.

화이트는 ‘박찬호 도플갱어’로 이미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도 국내 팬들에게 유명세를 치렀다. 메이저리그에선 자리잡지 못하고 올해 SSG 랜더스를 통해 KBO리그를 밟았다. 외할머니,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3세다.

그런 화이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중순부터 뛰기 시작했다. 때문에 규정이닝을 아직 채우지 못했다. 각종 개인 순위표에서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성적만 놓고 보면 우수하다. 11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40, WHIP 1.04에 피안타율 0.192다.

포심과 투심이 153~154km까지 나왔고, 커터도 146km까지 찍혔다. 커브와 슬러브는 보여주는 수준이었다. 구종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스피드와 구위에 강점이 있다. 좀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KBO리그에선 톱클래스 투수라는 걸 어느 정도 보여줬다.

화이트는 경기 후 WBC 태극마크 관련 질문에 “아직 변수가 많지만, 팔 상태만 괜찮으면 긍정적이다. 팀 코리아에 합류하면 영광”이라고 했다. 시즌이 끝나고 컨디션에 따라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선 KBO가 대표팀에 불러주면 도쿄에 가겠다는 얘기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발투수로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임찬규와 송승기(이상 LG 트윈스), 고영표와 오원석, 소형준(이상 KT 위즈), 김도현(KIA 타이거즈) 등이 있다. 물론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김광현(SSG 랜더스)의 합류 여부, 9월 소집해제 하는 안우진(사회복무요원)의 행보 등 변수가 많다.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SSG 랜더스

이런 상황서 화이트라는 좋은 옵션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선발투수가 약했지만, 내년 WBC는 꼭 그렇지도 않을 듯하다. 결정적으로 화이트에겐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타자들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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