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우리 땐 왜 햄스트링(부상)이 없었을까.”
KBO리그에 헴스트링 부상자가 속출한다. 명확한 근거, 과학적 근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크다. SSG 랜더스의 경우 간판스타 최정이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못 나오기도 했고, 베테랑 우완 문승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1개월째 결장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트레이너들에게 얘기 한번 한 적이 있었다. 왜 전체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이 많이 나오는지 연구해보라고. 왜 우리 때는 햄스트링이 없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견을 제시했다. 이숭용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들으면 기분 나빠 할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 땐 많이 뛴 게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 없지만, 저희 때는 진짜 햄스트링이라는 게 없었다. 그만큼 정말 많이 뛰었다. 뭐 그것 때문인지 몰라도 어떻게든 원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팀에 햄스트링 이슈가 있다. 이것은 뭔가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본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도 최근 햄스트링 부상자가 많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도 운동방법을 미국에서 배워오잖아요. 그 부분에서 오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음식과 관련 있을 수도 있고, 흡연과 관련 있을 수도 있다. 운동방법도 있을 것이고. 그걸 찾아야 선수들이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확실한 건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이 잦다는 점이다. 한번 다친 선수는 또 다칠 확률이 높다. 이숭용 감독의 경우 “햄스트링은 다쳐본 적이 없었고 종아리가 터져본 적은 있었다”라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현역 시절 2001경기서 통산타율 0.281 162홈런 857타점 1727안타 OPS 0.790을 기록한 KBO리그 대표 교타자였다. 햄스트링을 다쳤다면 이 성적을 못 거뒀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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