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프로야구 역사에도 단 한 차례...'장명부 이후 최초' 배우 김승회, 4G 연속 완투승 '대기록'

마이데일리
배우 김승회(인터미션)가 지난 16일 고양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더킴로펌배 제19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 P.O.M과의 경기서 5이닝 3실점 완투승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완투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한스타미디어액션배우 김승준(P.O.M)이 인터미션과의 경기서 인기상을 수상했다./한스타미디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뮤지컬 배우 김승회(인터미션)가 4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44년 역사의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단 한 차례만 나온 대기록이다.

인터미션의 에이스이자 '잠수함 투수'인 김승회는 지난 16일 고양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더킴로펌배 제19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 9주차 P.O.M과의 경기에서 4경기 연속 완투승(5이닝 4피안타 3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인터미션은 P.O.M을 15-3으로 대파하며 파죽지세 4연승(승점 12)을 달성,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승회는 팀의 4경기에서 모두 선발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개인 4경기 연속 완투승'은 프로야구 44년 동안 단 한 번밖에 기록되지 않은 희귀한 성과다. 1983년 5월 8일부터 29일까지 삼미슈퍼스타즈의 장명부가 세운 8경기 연속 완투승이 유일한 선례다.

팀 차원에서 4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한 사례도 극히 드물다. 1983년 삼미슈퍼스타즈 이후, 프로야구 역사상 단 네 차례만 등장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2012년 KIA 타이거즈가 서재응, 김진우, 윤석민, 헨리 소사가 차례로 완투승을 거둔 경우다. 당시에는 완봉승도 포함됐다.

인터미션(오른쪽)과 P.O.M 선수들이 경기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터미션이 15-3 승리. /한스타미디어조마조마(왼쪽)와 공놀이야 선수들이 경기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놀이야가 7-6 승리./한스타미디어

김승회는 4월 21일 천하무적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실점(1자책), 3사사구 2탈삼진으로 첫 완투승을 신고했다. 이어 5월 12일 알바트로스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무자책), 4사사구 9탈삼진으로 두 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6월 2일 BMB전에서는 무려 1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세 번째 완투승을 이어갔다.

인터미션은 타선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배우 정우일이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총 12안타와 8개의 사사구를 묶어 15점을 뽑아냈다. 단장 오만석은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MVP는 4경기 연속 완투승을 달성한 김승회가, 인기상은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린 P.O.M 포수이자 액션배우 김승준이 수상했다.

이어 열린 조마조마(단장 정보석)와 공놀이야(감독 정욱)의 경기에서는 7안타를 친 공놀이야가 11안타를 기록한 조마조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공놀이야 소속 배우 김재일이 승리투수, 감독 정욱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조마조마 투수이자 '국민가수' 출신 김동현은 5이닝 7피안타 7실점의 완투로 분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MVP는 홈슬라이딩으로 결승 득점을 기록한 공놀이야 배우 서호철이 차지했고, 인기상은 4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조마조마 뮤직비디오 감독 김영우가 수상했다.

배우 서호철(공놀이야)이 조마조마와의 경기서 MVP를 수상했다./한스타미디어뮤직비디오 감독 김영우(조마조마)가 공놀이야와의 경기서 인기상을 수상했다./한스타미디어

'프로야구가 없는 월요일엔 연예인 야구'를 슬로건으로 내건 더킴로펌배 제19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에는 총 11개 연예인 야구팀이 참가 중이다. 참가팀은 인터미션(단장 오만석), 크루세이더스(단장 임호), BMB(감독 이종혁), 스타즈(감독 구병무), 조마조마(단장 정보석), 천하무적(감독 김동희), 브로맨스(감독 김경록), 청춘야구단(감독 박광수), 공놀이야(감독 정욱), 알바트로스(감독 조연우), P.O.M(감독 박선일)이며, 경기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야간 경기로 두 경기씩 열린다. 관람은 무료다.

대회 메인 스폰서인 법무법인 더킴로펌은 서울, 대구, 창원, 뉴욕에 사무소를 둔 기업 형사 전문 로펌으로, 김형석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최은수 전 대전고법원장, 구본진 전 성남지청장, 조용우 전 대구지검 부장검사 등 다수의 법조인이 소속돼 있다.

이번 리그는 법무법인 더킴로펌과 (사)한국연예인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주)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며, 고양특례시와 고양특례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후원한다. 전 경기는 네이버TV ‘한스타 연예인 야구’ 채널과 유튜브 ‘한스타미디어’, ‘최반장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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