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안드레아 캄비아소가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티아고 모타 감독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유벤투스 FC는 2024-25 시즌, 감독과 관련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여러 차례 맞이했다. 유벤투스는 2024-25 시즌을 앞두고 볼로냐 FC 1909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티아고 모타 감독을 선임했다. 비록 무승부가 많았지만 시즌 초반까진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무패를 유지했다. 그러나 핵심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부상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리그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탈락, 아탈란타 BC와 ACF 피오렌티나에게 각각 3-0, 4-0으로 대패하며 경질됐다.

위기의 유벤투스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것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었다. 투도르 감독은 유벤투스의 레전드 출신으로, 짧은 시간 내에 팀을 정상화시키며 리그 4위를 달성했다. 당초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됐다. 다만 구단이 원할 경우 계약 해지 조항이 있었기에 유벤투스는 투도르 감독을 유임하는 대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을 추진했다.
떠나는 것이 유력했던 콘테 감독이 SSC 나폴리 잔류를 확정지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유벤투스는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마르코 실바를 노렸지만 선임에 실패했다. 결국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종지부를 찍었다.
유벤투스의 측면 수비수 안드레아 캄비아소는 이탈리아 매체 'CorSport'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단이 투도르 감독의 잔류를 원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그렇다. 사실이다. 투도르는 정말 좋은 감독이다. 우리를 다시 살아나게 해줬다. 우리는 모두 그가 감독인 게 정말 기쁘다"라며 투도르 감독의 계약 연장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 및 선수단과 좋지 못한 관계를 유지한 채로 떠난 모타 감독에 대해서는 "티아고 모타? 여전히 훌륭한 감독이지만, 뭔가 맞지 않았다. 결과가 말해준다"라며 선수단과 문제가 있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유벤투스는 감독의 거취가 정해지며 온전히 여름 이적시장과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유벤투스는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아우디 필드에서 알 아인 FC와의 조별 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클럽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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