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인기가 식지를 않네, 나눔 3루수 팬투표 1위라니…올스타전 뛰지도 못하는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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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스타전 뛰지도 못할 텐데.

KBO가 16일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130만4258표로 전체 1위를 질주한다. 정규시즌 1위를 질주 중인 한화가 나눔 올스타 5개 포지션(선발투수, 중간투수, 마무리투수, 외야수, 지명타자) 팬투표 1위를 내달린다. 올 시즌 한화의 성적이 좋고, 전국구 팬들의 성원을 받은 결과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나눔 올스타에선 박동원과 오스틴 딘(이상 LG 트윈스)이 포수와 1루수, 박민우(NC 다이노스)가 2루수 팬투표 1위를 각각 달린다. 그리고 김도영과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가 3루수, 유격수 팬 투표 1위를 달린다.

눈에 띄는 건 김도영이다. 나눔 올스타는 물론, 드림 올스타까지 포함해 총 20명의 1위 중 유일하게 현재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올스타 팬투표는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자취를 감춘 선수가 아무래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올해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서 좌전안타를 날린 뒤 좌측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5월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2루 도루를 하다 우측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번 우측 햄스트링 부상은 그레이드2다.

때문에 올해 KIA가 치른 68경기 중 단 27경기밖에 못 나갔다. 그럼에도 팬들은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문보경(LG 트윈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서호철(NC 다이노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보다 김도영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김도영의 스타성과 인기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 KBO리그 최고의 아이콘이 여전히 김도영이라는 게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김도영은 83만2618표로 드림 올스타 3루수 후보들까지 포함해서도 최정(SSG 랜더스, 95만601표)에 이어 2위다.

나눔, 드림 올스타 전 포지션으로 범위를 넓히면 100만표 이상 받은 선수가 수두룩하긴 하다. 김도영이 그들보다 적은 표를 받은 건 부상 여파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KIA 선수들 중에선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나눔 올스타 유격수 1위 박찬호도 71만110표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올스타 팬투표는 22일에 끝난다. KBO는 팬투표 최종집계를 23일에 발표한다. 김도영이 1위를 지킬지 말지 알 수 없지만, 1위를 하더라도 어차피 7월12일에 열릴 올스타전은 나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KIA는 김도영의 복귀를 후반기 개막 이후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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