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과 맞대결 1G로 끝났다' 이정후, 빛바랜 역전 2타점 3루타→오타니와 어깨 나란히... 팀은 4-5 역전패 '루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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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침묵에서 벗어난 가운데 장타 한 방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이 4-5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5로 떨어졌다.

이날 3연전은 키움 시절 절친 이정후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14일 첫 경기서는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김혜성이 결장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15일 전격적으로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정후는 1번 중견수, 김혜성이 9번 2루수로 선발 출격했다. 김혜성이 웃었다.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1-5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은 한 경기로 끝났다. 이정후는 선발 출장한 반면 김혜성은 또 빠졌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미겔 로하스(3루수)-달튼 러싱(포수) 토미 에드먼(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메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드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스 슈미트(3루수)-마이크 야스렘스키(우익수)-로건 포터(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션 젤리.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더스틴 메이의 2구째 94.7마일 싱커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3구째 94.1마일 싱커를 잡아당겼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앞선 두 타석 아쉬움을 털고 시원한 장타를 때렸다. 팀이 1-2로 따라잡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메이의 4구째 94.5마일을 공략해 우전 선상으로 타구를 보냈다. 세 번은 당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빠르게 내달렸고, 3루까지 들어갔다. 시즌 5번째 3루타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역전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3루타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8개를 기록한 코빈 캐롤(애리조나)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게티이미지코리아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5회말 파헤스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이정후는 6회초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여전히 마운드에는 메이. 2구째 84.8마일 스위퍼를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니엘 존슨의 솔로 홈런으로 4-5로 따라잡은 8회초 1사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커비 예이츠의 2구째 85마일 스플리터를 잘 때렸다. 하지만 2루수 에드먼 정면으로 향하면서 직선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패했다.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2경기차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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