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스턴 레드삭스 프랜차이스타 라파엘 데버스(29)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이정후는 데버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에 따르면 16일(이하 한국시각)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한달 넘게 앞두고 충격적인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단행됐다"며 "보스턴이 팀의 스타 슬러거 라파엘 데버스를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하고, 반대급부로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등 추가 자원들을 받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양 팀은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데버스는 지난 2013년 보스턴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한 뒤, 2017년 빅리그에 데뷔 후 한 팀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스타다.
특히 2023시즌을 앞두고 11년 3억 3100만 달러(약 4530억원) 초대형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다.
계약 3년차인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데버스는 이번 시즌 초반 큰 부진에 빠졌다. 개막 후 5경기에서 19타수 무안타 15삼진이라는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타격감을 찾았고, 이날까지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401 OPS 0.905의 기록으로 회복했다.
MLB.com은 "데버스는 2017년 데뷔 후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나 이번 오프시즌 팀이 알렉스 브레그먼과 계약하면서 긴장감이 맴돌았다"라며 “데버스는 당초 지명타자를 맡을 의향이 없다고 했다. 이후 입장을 바꿔 올 시즌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소화했다. 하지만 5월 초 구단에 1루수로 뛰고 싶지 않다고 했다"라면서 구단과의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반대로 데버스를 품은 샌프란시스코는 단박에 우승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의 남은 8년 계약금을 다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 타선에 프리미엄 좌타자를 추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와 짝을 지어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다. 골드글러브를 5번이나 수상한 3루수 채프먼은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한 달 정도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데버스는 다시 한 번 뜨거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데버스가 채프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3루 자리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주말(21일~23일) 보스턴과 주말 홈 3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데버스는 빠르게 친정팀을 만나게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