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사내맞선'의 재벌 3세부터 '홍천기' 속 붉은 눈의 선비, '낭만닥터 김사부'의 직업 정신 투철한 의사까지. 드라마 속 다양한 얼굴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안효섭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데뷔 10년 만에 도전하는 첫 영화로 다시 한번 진가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7월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2018년 네이버 시리즈에서 첫 연재된 원작 웹소설은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기록했고, 인기에 힘입어 2020년부터 웹툰으로도 연재 돼 글로벌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안효섭은 극 중 평범한 게임회사의 계약직 사원이자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김독자 역을 맡았다. 김독자는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된 순간을 맞닥뜨리고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동료들을 만나 생존을 위한 싸움에 뛰어든다. 안효섭이 김독자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독시'는 안효섭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첫 액션이기도 하다. 안효섭은 김독자를 연기하기 위해 외적인 설정부터 표정, 대사 톤 등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후문이다.
그는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평범한 김독자를 표현하고자 했고, 그런 독자와 함께 모두가 같이 손잡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캐릭터의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등 캐릭터 연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액션 연습도 꾸준히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영화화 과정에서 원작과 다른 설정이 공개되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캐스팅이 아쉽다는 비판이 나온 것. 하지만 "신선한 캐스팅"이라며 새로운 해석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전독시' 개봉이 약 한 달 남은 가운데, 안효섭이 진정성 있는 연기로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어비스', '낭만닥터 김사부', '홍천기', '사내맞선', '너의 시간 속으로' 등으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안효섭. 과연 그가 '전독시'를 통해 또 다른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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