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NCT 도영이 팀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를 짚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도영은 최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번째 솔로 앨범 '소어'(Soar) 발매를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어'(Soar)는 도영이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꿈꾸게 하는 힘'을 건네려는 마음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안녕, 우주 (Memory)'는 우리가 함께한 찬란한 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다.
도영은 지난 2016년 그룹 NCT U로 데뷔해 어느덧 10년 차 가수가 됐다.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지난해 첫 번째 앨범 '청춘의 포말(YOUTH)'을 선보였고, 두 번째 앨범으로 다시 팬들을 찾는다.
이날 도영은 "솔로 활동에 있어서 '계획을 이렇게 해야지'라기보다는, 처음 시작은 내가 진짜 어렸을 때부터 피 속에 있다고 느꼈던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1집을 하면서, 그리고 2집도 사실 그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난 재지한 음악이 듣고 싶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아티스트가 몇 명 있지 않나. 도영으로서는 '청량한 사운드의 밴드 음악이 듣고 싶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꿈"이라고 덧붙였다.
NCT의 도영이자 솔로 아티스트 도영인만큼 음악적인 차별점도 존재했다. 도영은 "팀에서 하는 음악은 나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음악이다. 멤버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모여 있을 때만 구현할 수 있는 음악들이 팀 활동에서는 우선"이라며 "지금은 장르의 구분을 두기보다, 그냥 내가 혼자서도 잘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음악이 팀과 솔로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팀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도영은 어떻게 두 자아를 분리했을까. 그는 "개인 활동에서는 내가 모든 걸 다 해야 하고, 다 알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부담감이 따른다. 쏟아붓는 마음이나 고민하는 시간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며 "그런데 솔로 앨범을 작업하다 팀 스케줄로 멤버들을 만나면 정말 많이 웃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냥 친구들이랑 많이 웃고 떠들면서 오히려 힐링을 했다. 고민하던 것들을 멤버들과 이야기하며 해답을 얻을 때도 있었다. 멤버들한테 많이 고마운 게, 앨범을 준비하며 쌓였던 고민과 스트레스를 멤버들이 나를 웃겨줌으로써 해소될 때가 많았다"며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에게 '내가 이런 고민이 있는데 들어봐 줄래'하는 편은 아니다. 그것보다는, 나는 원래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이 아니다. 소위 '개그캐'가 아니라 사람들이 잘 안 웃는다. 그런데 팀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이 나를 많이 웃게 해 줘서 해소가 많이 됐다"며 "나는 웃음장벽은 낮은데 남을 웃기진 못한다. 그래서 나를 웃겨주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다는 게 되게 소중하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롤모델을 꼽으면서도 도영은 팀 활동을 염두에 뒀다. 그는 "한 명을 꼽기는 쉽지 않지만, 태연 누나다. 태연 누나는 소녀시대라는 팀이면서도 솔로 아티스트로서 훌륭하게 활동하시지 않나"라며 "음악적으로는 다양한 롤모델이 있지만, 그런 발자취라고 해야 할까. 비슷한 흐름을 봤을 때 팀 활동도 개인활동도 잘 해내고 있는 누나가 생각났다. 롤모델을 꼽자면 태연 선배님"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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