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충격 주장! 1600억 먹튀 잔류 요구…"비현실적이지만, 다시 데려오는 게 좋다고 본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시 데려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 사르는 맨유가 다시 한번 안토니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2년 8월 AFC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8600만 파운드(약 1600억 원).

하지만 안토니는 맨유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2022-23시즌 44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한 그는 2023-24시즌 38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14경기 1골을 마크했다.

안토니는 결국, 겨울 이적 시장 때 맨유를 떠나 레알 베티스로 임대갔다. 그는 베티스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2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베티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까지 진출했다. 비록, 결승에서 첼시에 무릎을 꿇었지만, 안토니의 활약이 없었다면, 결승 진출도 어려울 수도 있었다. 안토니는 브라질 대표팀에도 재승선하는 데 성공했다.

안토니는 일단 맨유로 합류한다. 베티스는 맨유와 협상할 당시 완전 영입 조항을 넣지 않았다. 안토니를 데려오려면 맨유와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판 데르 사르는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안토니를 맨유가 남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험 많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한 건 올바른 방향이고, 또 한 명의 공격수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한 두 선수도 괜찮았기에, 감독에게 신뢰를 준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어쩌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떠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안토니를 다시 데려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현실적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판 데르 사르가 언급했듯 안토니의 맨유 잔류가 현실적인지는 모른다.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신도 맨유 잔류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안토니는 맨유 시절을 회상하며 "나 자신조차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족이 항상 침착하라고 말했다. 이 과정은 고통스럽고,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은 그 모든 경험을 통해 그것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그 경험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희망 없이 바닥을 치고 있었지만, 여전히 구단을 위해 내 역할을 다하려고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