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지루 "아르센 벵거 감독님, 아스날에서 첼시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충격 발언?

마이데일리
올리비에 지루.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올리비에 지루가 아르센 벵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리비에 지루는 지난 2012-13시즌을 앞두고 몽펠리에 HSC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960만 파운드(178억 원)의 이적료로 아스날 FC에 영입됐다. 지루는 5시즌 연속 15골 이상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루는 193cm의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유려한 퍼스트 터치와 뛰어난 연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아스날의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다만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들에 비해 부족한 골 결정력, 느린 주력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아스날 FC 시절의 올리비에 지루.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루는 2017-18시즌,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영입되며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던 지루는 이적을 결심했다. 결국 지루는 1530만 파운드(283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FC로 이적했다. 첼시는 대표적인 아스날의 라이벌 팀 중 하나기에 많은 팬들에게 충격적인 이적이었다.

아스날은 지루 이적 이후 암흑기를 보내며 FA컵 우승 1회, 커뮤니티 쉴드 우승 1회에 그쳤다. 다만 지루의 공백이 원인은 아니었다. 지루의 대체자로 영입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기록하는 등 지루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지루는 인터뷰를 통해 "나를 원하는 곳으로 보내준 벵거에게 감사하다. 첼시에서의 시간은 환상적이었다.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그 당시 첼시로 입단한 것은 나에게 있어 한 단계 위로 나아간 것이었다.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 FC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하던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정말 잘된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8-19시즌,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올리비에 지루.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루는 첼시 이적 이후 FA컵 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등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물론 아스날에서도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에 비해 위상이 떨어지는 FA컵과 커뮤니티 쉴드 우승만 경험했다.

지루는 2020-21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난 뒤 AC 밀란에서 활약했다. 밀란에서도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8 FIFA 월드컵 우승에 기여한 바 있는 지루는 지난해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로스앤젤레스 FC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올리비에 지루 "아르센 벵거 감독님, 아스날에서 첼시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충격 발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