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 만에 6년 10억 포수가 사라졌다, 내일(14일) 검진 예정…포수 단 1명인데 플랜 B는? "생각하기 싫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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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키움의 경기. 키움 김재현 포수가 3회초 무사 김준상의 기습 번트 안타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키움의 경기.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악재다. 키움 히어로즈가 이례적으로 선발 라인업 변경 사실을 알렸다. 포수 김재현이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급하게 빠졌다.

키움은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른다.

키움 관계자는 오후 4시 44분 선발 라인업을 공지했다. 이주형(중견수)-스톤 개랫(지명타자)-최주환(1루수)-임지열(좌익수)-주성원(우익수)-오선진(3루수)-김재현(포수)-전태현(유격수)-송지후(2루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13분이 지난 4시 57분 새로운 라인업이 올라왔다. 김재현이 빠지고 김건희가 포수 마스크를 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홍원기 감독은 "김재현이 발목이 안 좋았다. 나와서 (훈련을) 하긴 했는데 지금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갑작스럽게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를 병행해야 될 것 같다. 발목에 뼛 조각이 부딪히는 증상이 있었는데, 말소를 해야될 것 같다"고 했다.

김재현은 올 시즌 전 키움과 6년 최대 10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키움 역사상 최초의 비FA 다년 계약이다. 이날 전까지 50경기에 출전하며 키움 안방을 지켰는데, 처음으로 1군에서 자리를 비우게 됐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김재현은 만성적인 발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전날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한다. 내일(14일) 검진 예정이다.

김건희/키움 히어로즈

포수가 단 한 명이다. 김재현이 경기에 뛸 수 없어 엔트리에 포수는 김건희가 유일하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플랜B를 묻자 홍원기 감독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한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주성원이 최근까지 포수를 봤다. 홍원기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고 자리를 뜨다가 타격 연습 중인 주성원을 발견, 취재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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