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다음주 복귀 예정이었는데…김하성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단, 美 언론 "최소 5일 휴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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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다음주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전을 앞두고 있던 김하성의 복귀가 늦어지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김하성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어깨 수술 받았던 김하성의 재활 일정이 이번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오른쪽 햄스트링 뻣뻣함으로 인해 재활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던 김하성은 지난해 시즌 말미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당시 김하성은 로스터가 확장되는 시기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어깨 상태는 예상보다 좋지 않으면서, 일찍 시즌을 종료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는 김하성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2024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이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어깨 수술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김하성의 향한 수요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래도 김하성은 2년 31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탬파베이에서 'FA 재수'를 할 수 있게 됐고,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

더럼 불스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더럼 불스더럼 불스 김하성./더럼 불스 SNS

김하성은 첫 재활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6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트리플A에서 타율이 0.087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김하성은 감을 찾아나가기 시작했고, 지난 6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와 맞대결에서 다시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더니, 3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떨어졌던 타격감을 회복해 나갔다.

특히 지난 11일 경기에서 침묵하면서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됐으나, 김하성은 두 개의 볼넷을 얻어나가며 '눈야구'를 펼쳤고, 12일에는 다시 안타를 포함해 3출루 경기까지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김하성은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대결에 앞서 빅리그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그런데 14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재활 막바지 단계에 도달한 김하성이 이번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게 된 것이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오른쪽 어깨 수술 받았던 김하성의 재활 일정이 이번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오른쪽 햄스트링 뻣뻣함으로 인해 재활이 중단됐다"며 "최소 5일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탬파베이 타임스'는 "이후 상태가 좋아지면 김하성은 재활을 재개할 예정이며, 재활에 새로운 20일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김하성의 다음주 빅리그 복귀는 불발이 됐다. 회복세에 따라서 이르면 이번달 말 복귀를 노려볼 수 있지만, 햄스트링의 경우 꽤 긴 시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만큼 메이저리그 복귀는 7월 이후로 넘어갈 수도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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