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온 만큼 더 많은 경기를” 공룡군단 25세 강속구 마당쇠의 귀환…호부지는 고마웠다, 이것은 ‘일단 안 해’[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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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저만 믿으십시오.”

NC 다이노스가 13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왼손 파이어볼러 김영규(25)를 1군에 등록했다. 김진호를 1군에서 말소했다. 김영규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중도 귀국했다. 이후 김영규는 공을 잡지 않고 꾸준히 재활해왔다.

김영규/NC 다이노스

이후 김영규는 5월31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 6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잇따라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2경기 모두 1이닝 무실점했고, 안타는 1개도 맞지 않았다. 롯데전서는 삼진도 한 차례 낚았다.

장마철이 다가온다. 각 팀 불펜들은 서서히 지칠 시기다. NC도 예외일 수 없다. 최근 창원으로 돌아왔지만, 오랫동안 원정경기만 하느라 피로도가 다른 팀보다 높다고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검증된 불펜 김영규의 복귀는 큰 힘이 된다.

김영규는 이날 창원NC파크에서 이호준 감독과 부딪혔다. 이호준 감독은 “아침에 만났다. 파이팅이 있더라. 본인만 믿으라고 하길래 고맙다고 했다. 145km까지 나온다. 후반기(복귀를) 생각했는데…”라고 했다.

당분간 연투는 없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당분간 몸도 한 번만 풀고 멀티이닝도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연투를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1군에서 조심스럽게 활용할 계획이다. 필승조에 들어가지만, 주자 없는 상황에서만 내보낼 계획이다.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김영규/NC 다이노스

김영규는 경기 전 취재진에 “늦게 온 만큼 더 많은 경기를 책임져서 팀이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2군에서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고 잘 던질 일만 남았다. 그동안 재활에 매진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연투는 감독님, 트레이너 선생님이랑 상의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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