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교수팀 "초음파·고주파 병행 시 복부 비만 개선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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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교수(왼쪽), 손여주 교수. /이대서울병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국내 연구진이 초음파와 고주파 기기를 함께 사용할 경우, 복부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대서울병원은 전혜진 가정의학과 교수와 손여주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19일자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여성의 복부비만 감소를 위한 초음파 및 고주파 장비의 효능'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3년 한 해 동안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를 찾은 만 18세 이상 한국인 여성 9명을 대상으로, 악센트 프라임(Accent Prime)을 이용해 초음파 기반 바디 컨투어링(UltraSpeed 핸드피스)과 고주파 기반 스킨 타이트닝(UniBody 핸드피스)을 병행 치료 전후 허리둘레와 복부 지방량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허리둘레가 3.83cm(4.35%) 감소했으며, 피하지방 면적 또한 평균 18.90cm²(7.19%) 줄어드는 유의미한 감소 효과(p<0.01)를 관찰했다. 반면 내장지방 면적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는데, 이는 해당 시술이 주로 피하지방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비만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쉽게 지치고 좌절하는 원인 중 하나는, 체중 감량 초기 내장지방은 비교적 빨리 줄어들지만 피하지방은 감소 속도가 느려 눈에 띄는 변화가 더디기 때문"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초음파와 고주파 병행 시술이 피하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여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가시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 비만 치료의 지속 동기 부여와 임상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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