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이익 중 절반 이상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분기 메모리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HBM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44%,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HBM의 출하량 비중은 전체 D램의 14%다.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은 17조6391억원이었으며 이 중 D램 매출은 80%(약 14조1112억원)다. SK하이닉스는 HBM으로만 6조2089억원가량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제품별로 따로 공개되진 않지만 회사의 사업구조 특성상 영업이익에서 D램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7조4405억원) 중 최소 3조원가량은 HBM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HBM 출하량 비중이 10%대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높은 것은 그만큼 수익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D램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HBM에 힘입어 33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36%였으며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은 각각 34%,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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