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게 이정후와의 맞대결보다 중요한 NL 최고 에이스와의 만남…잊지 말자, SF는 ERA 2위다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괜찮을 것이다.”

김혜성(26, LA 다저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서 팔꿈치에 투구를 맞은 여파로 수비할 때 결정적 악송구를 범했다. 그 여파로 경기도중 교체됐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미국 언론들에 “괜찮을 것이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13일에 하루 쉬고 14일부터 홈 10연전에 돌입한다. 첫 머리에 열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이 가장 중요하다. 두 팀은 0.5경기 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2위를 달린다. 다저스로선 자칫 안방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지구 선두를 내줄 수도 있다.

김혜성도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이정후와의 ‘절친 맞대결’에 쏠릴 것이다. 그러나 사실 김혜성은 이정후의 타구를 잘 수비하면 되고, 타석에서 어떤 내용을 보여줄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수비야 기본이고, 타석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팀에서 입지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선전하는 결정적 이유가 마운드다. 12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3.09로 2.82의 뉴욕 메츠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선발 평균자책점 3.5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이자 내셔널리그 3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2.4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마운드를 보유한 샌프란시스코다. 김혜성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무너진 4할대 타율을 회복하면, 다저스에서의 신뢰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최근 선발로테이션상, 14~16일 다저스와의 3연전서는 에이스 로건 웹, 랜던 루프, 카일 해리슨이 차례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좌완투수가 선발투수로 나오면 무조건 벤치에서 대기한다. 때문에 해리슨이 16일에 나오면 벤치를 지킬 전망이다. 대신 올해 내셔널리그애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인 웹이 나오는 14일 경기에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웹은 올 시즌 14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2.58이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6위, 101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탈삼진 3위, 87.1이닝으로 내셔널리그 최다이닝 3위다. 피안타율 0.252, WHIP 1.16으로 보듯 압도적인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실점을 억제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웹이 샌프란시스코 에이스이자 올해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막강한 투수라는 점에서 김혜성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 12일 다친 팔꿈치 상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13일에 맞불을 루프도 우완이지만, 올 시즌 13경기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29로 만만치 않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카밀로 산도발(33경기 3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 타일러 로저스(33경기 3승2패15홀드 평균자책점 1.44), 랜디 로드리게스(28경기 3승8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0.61), 에릭 밀러(27경기 3승8홀드 평균자책점 1.23)이라는 강력한 불펜진이 있다. 김혜성이 이들을 넘어설 것인지도 관심사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혜성에게 이정후와의 맞대결보다 중요한 NL 최고 에이스와의 만남…잊지 말자, SF는 ERA 2위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