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저격' 김혜은, 시사회서 또 사과…"국민이 뽑은 대통령, 나라 잘 되길"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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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스토킹, 교제 폭력, 가스라이팅 등 범죄를 사실적으로 다룬 영화 '악의 도시'가 첫선을 보였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의 도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겸 주연 배우 현우성과 배우 한채영, 장의수, 김혜은이 참석했다.

현우성 감독은 이 작품을 "범죄 예방 영화"라고 정의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주변에 있을 법한 '안 좋은 사람들'이 신경 쓰였다"며 "특히 배우들이 많이 당하는 현실을 담아 착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연출 동기를 밝혔다. 이번 영화가 감독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인 그는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악역 선희로 변신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한채영 / 마이데일리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한채영은 인터넷 스타 강사 유정 역을 맡았다. 그는 "선희를 만나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역할"이라며 "오랜만에 어두운 장르에 도전하는 만큼 부담도 있었지만, 설레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우성 감독은 "한채영 배우가 대본을 보고 많이 갈등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의수는 유정의 동생 강수 역으로 합류해 현실적인 감정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소드 연기보다는 대본에 충실하려 했다"며 "현우성 감독과 친분이 있어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혜은은 단 한 신으로 출연했지만 작품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감독과의 15년 인연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으며, "영화를 찍는 동안 감독의 열정과 헝그리 정신에 감탄했다"고 회상했다.

'악의 도시' / 영화특별시SMC

최근 유시민 작가를 저격한 SNS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김혜은은 시사회 자리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평소 여성과 약자에 대한 마음이 큰 편인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일이 커졌다. 배우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며 "배우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선출됐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제작 환경의 어려움도 함께 짚었다.

한편, '악의 도시'는 선의를 믿는 유정(한채영), 믿음을 거부하는 강수(장의수), 사람을 이용하는 선희(현우성)가 얽히며, 죽이거나 죽어야만 끝나는 파국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 본성의 심연을 파헤치는 소시오패스틱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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