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예스 이탈→비상 걸린 삼성, 최원태 첫 무실점 피칭으로 한숨 돌렸다…"완벽했다" 사령탑 극찬 [MD광주]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삼성 라이온즈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완벽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이적 후 첫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사령탑 박진만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은 10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최원태가 가장 빛났다.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을 기록했다. 삼성 이적 후 첫 무실점 피칭이다. 지난 4월 29일 SSG 랜더스전 6⅓이닝 1실점이 종전 최저 실점이었다.

22일 오후 서울 고척돔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레예스가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삼성 선발진은 비상이 걸렸다. 데니 레예스가 오른쪽 발등 미세 골절로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한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할지, 완전 교체를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원태인도 휴식차 1군에서 빠진 상황. 이번 주는 임시 선발 두 명을 찾아야 한다. 일단 양창섭과 황동재가 빈자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만큼 최원태의 어깨가 무거웠다. 거기에 화요일 선발이라 일요일도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선발진이 헐거워진 만큼 호투가 필요했다. 그리고 최원태는 무실점 피칭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오늘 최원태 선수가 6이닝까지 완벽하게 투구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원태에 이어 불펜진도 깔끔했다. 김태훈-김재윤-육선엽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진만 감독은 "불펜으로 올라온 김태훈, 김재윤, 육선엽도 본인 역할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솔로 홈런, 이재현이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KIA의 기세를 꺾었다. 박병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7회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1번째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썼다. 이재현은 4-0에서 쐐기 만루포를 때려냈다. 2023년 4월 14일 대구 롯데전 이후 787일 만에 쏘아 올린 그랜드슬램. 통산 2호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재현의 만루홈런으로 상대 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꺽었다"라고 평했다.

이날 15887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박진만 감독은 "한주의 첫 경기를 이겨 스타트가 좋다고 생각하고, 멀리 광주까지 응원 온 많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삼성은 11일 수요일 선발투수로 양창섭을 예고했다. KIA는 김도현으로 맞선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레예스 이탈→비상 걸린 삼성, 최원태 첫 무실점 피칭으로 한숨 돌렸다…"완벽했다" 사령탑 극찬 [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