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좀 씹으면서 해" 트레이드 이적생 향한 파격 조언... 이숭용 감독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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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성욱./SSG 랜더스SSG 랜더스 김성욱./수원=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외야수 김성욱이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S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 불펜 데이임에도 마운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자칫 스윕패에 빠질 뻔했지만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 1위 팀인 LG를 만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6패로 열세로 몰려있다.

SSG는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1루수)-에레디아(3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석정우(2루수)-김찬형(3루수) 순으로 나섰다.

김성욱의 이름이 눈에 띈다.

2012년부터 13년간 뛴 NC를 떠나 지난 7일 SSG로 이적했다. SSG는 2026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000만원을 주고 데려왔다.

이튿날인 8일 수원 KT전에 팀에 합류한 김성욱은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고,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스타팅으로 나선다.

SSG 랜더스 김성욱./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한)유섬이가 손주영한테 상대적으로 약하기도 하고 휴식도 필요해서 성욱이를 2번으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직접 본 김성욱은 어땠을까. 이 감독은 "경기하는 모습을 보긴 해야겠지만 컨택을 하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삼진을 당하지 않으려는 느낌이 있다. 내가 본 성욱이의 장점은 파워다. 그런데 포인트를 뒤에 놓고 치더라. 장점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하려고 한다"라면서 "삼진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가도 그린 라이트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보라고 얘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자신감도 불어 넣어주기 위해 한 가지 조언도 했다. 다소 파격적이다.

이 감독은 "게임할 때 껌 좀 씹으라고 했다. 성욱이가 조금 내성적이다. 건방진 느낌으로 했으면 좋겠다. 콘셉트는 기술적인 것보다 외향적인 부분으로 이야기했다. 이왕이면 단추도 1~2개 정도 풀고 했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느낌이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SG 랜더스 김성욱./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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