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프랑스 커넥션을 형성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레망 랑글레와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랑글레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악셀 비첼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떠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수비진 보강이 필요했던 랑글레 영입은 최선의 선택이다. 이미 랑글레는 2024-25시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임대로 합류해 모든 대회 34경기에 출전하며 쏠쏠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기에 구단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호세 히메네스, 로뱅 르노르망과 경쟁할 주전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거론되는 선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랑글레는 이들의 뒤를 이어 4순위 센터백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랑글레 영입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테오 에르난데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다니엘레 롱고는 지난 10일(한국 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테오 에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1600만 유로(한화 약 247억 원)에서 1700만 유로(한화 약 263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아틀레티코 유소년 팀 출신의 선수다. AC 밀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리그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AC 밀란의 전 감독 파울루 폰세카와의 갈등, 폼 저하로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프트백 자원으로 헤이닐두 만다바와 하비 갈란을 보유하고 있다. 헤이닐두는 방출이 유력하고, 갈란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테오 에르난데스 영입은 완벽한 업그레이드다.

테오 에르난데스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알 힐랄 SFC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으나 이적을 거절했다. 이에 알 힐랄은 앙헬리뇨 영입으로 선회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테오 에르난데스 모두 서로를 원하고 있다. AC 밀란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테오 에르난데스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판매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적 협상은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테오 에르난데스가 영입된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프랑스 커넥션이 형성될 예정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에서 프랑스 국적을 보유한 선수는 랑글레, 르 노르망, 앙투앙 그리즈만, 토마 르마 등 4명에 달한다. 아르헨티나 커넥션에 이은 또 다른 국가 기반의 연결 고리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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