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를 매각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이 직접 나섰다.
영국 '풋볼 365'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이 김민재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러 구단에 역제안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6개 구단에 김민재 영입을 제안했다.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김민재는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김민재는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지만 출전을 강행하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고, 현지 매체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결국 뮌헨도 시즌 종료 후 김민재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미 뮌헨은 김민재 측에 이적 허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는 뮌헨으로부터 이적 허용 통보를 받았다.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최대 3500만 유로(약 545억원)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세리에A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민재의 친정팀 SSC 나폴리를 비롯해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 AC 밀란이 관심을 보였으며, 리버풀도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번 시즌 UCL 우승을 차지한 파리 셍제르망(PSG)까지 영입전에 가세했다.
그러나 뮌헨은 기다리기보다 선제적으로 EPL 6개 구단에 김민재를 역제안했다. '풋볼 365'는 "김민재는 뮌헨에 의해 여러 EPL 구단에 제안됐고, 해당 구단은 김민재가 여름에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 본인도 EPL 입성을 원하고 있다. '풋볼 365'는 "김민재는 오랫동안 EPL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으며 이미 여러 클럽과 접촉이 있었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뮌헨은 이적 협상에 열려있으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김민재를 이적시킬 의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풋볼 365'는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대체자를 찾을 필요가 있다. 만약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한다면 두 선수가 클럽에서 함께 뛸 가능성도 생긴다"고 강조했다.
뮌헨은 이미 김민재의 대체자까지 낙점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뮌헨에서의 미래는 콤파니 감독이 번리의 막심 에스테브 영입을 얼마나 강하게 원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뮌헨은 에스테브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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