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8500만달러(약 1155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스즈키 세이야(31, 시카고 컵스)가 6월 들어 주춤하다. 그 사이 ‘신성’ 피크 크로우-암스트롱(23, 시카고 컵스)이 다 따라왔다.
스즈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월 들어 다수 주춤하다. 8경기서 31타수 6안타 타율 0.194 2홈런 3타점 OPS 0.644.

스즈키가 6월에 주춤하면서, 내셔널리그 타점 레이스에 변화가 생겼다. 스즈키는 올 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0.324 7홈런 42타점 OPS 1.037로 맹활약한다. 덕분에 시즌 55타점이다. 2023시즌 74타점을 넘어 커리어하이는 확실하다.
단, 내셔널리그 타점레이스에선 최근 주춤하면서 경쟁자들의 추격 혹은 추월을 허용했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6월에만 타율 0.382 6홈런에 이미 18타점을 뽑아냈다. 시즌 61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스즈키의 동료 크로우 암스트롱도 이날 1타점을 추가, 시즌 55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타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뒤이어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9타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8타점)가 4~5위다.
아시아타자의 타점왕 도전은 계속된다. 스즈키는 그래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다. 팬그래프 기준 WAR 1.8로 메이저리그 전체 41위다. wRC+는 144로 메이저리그 전체 19위다. 이 정도 활약이면 올스타 선정도 바라볼 만하다.
그러나 ESPN은 이날 올스타전 예상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라인업에 스즈키를 넣지 않았다. 크로우 암스트롱,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를 주전라인업에 넣었고, 백업으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각각 선정했다.

올 시즌 부진한 소토가 왜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어쨌든 스즈키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올스타전 예상 명단에 빠졌다. 타점 레이스도, 올스타전 선발 여부도 6월 페이스 회복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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