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이 드디어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레버쿠젠)를 품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르츠가 리버풀로 향한다"고 전했다.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까지 함께 적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리버풀은 레버쿠젠과 옵션 포함 총액 1억 5000만 유로(약 2344억 원)에 달하는 패키지 계약에 원칙적으로 구두로 합의했다고 한다. 비르츠는 이미 리버풀과 2주 전에 합의를 마친 상황이다.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서명만 남았다.
비르츠는 현재 독일 최고 재능으로 평가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레버쿠젠 유스 출신인 그는 197경기에서 57골 6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비르츠는 최근 두 시즌 활약이 빛났다. 2023-24시즌 49경기 18골 20도움을 마크했다. 레버쿠젠은 창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DFB 포칼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45경기 16골 1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비르츠는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을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이 그를 노렸다. 하지만 리버풀이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비르츠에게 막대한 주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주급으로 35만 5000파운드(약 6억 5500만 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버질 반 다이크보다 높은 주급이며 비르츠보다 많이 받는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가 유일하게 된다. 살라는 주급으로 4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 원)를 받는다.

리버풀과 비르츠의 개인 합의는 오래전 마무리됐지만, 레버쿠젠과의 협상은 계속 진행됐다. 애초 리버풀은 레버쿠젠에 옵션 포함 1억 1300만 파운드(약 2086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제시했지만, 레버쿠젠은 이를 거절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몸값으로 1억 2600만 파운드(약 2326억 원) 이상 원했다. 결국, 협상이 마무리됐다. 옵션 포함 1억 5000만 유로에 합의를 봤다.
비르츠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면 다음 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로 레버쿠젠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는 선수가 된다. 제레미 프림퐁이 레버쿠젠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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