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주주의, 특정 이념·진영 전유물 아닌 소중한 자산"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민주주의는 특정 이념이나 진영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자 오직 우리의 힘으로 완성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제38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전하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민주주의는 존중과 포용, 통합의 기반 위에서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겨울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위협적인 현실과 마주했다"며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께서는 1987년 6월 그날처럼 너나 할 것 없이 뛰쳐나와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 잡아줬다"며 12.3 비상계엄을 언급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지난 겨울 아프게 배웠듯이 민주주의는 저절로 유지되거나 완성된 채로 머물지 않는다"며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위해 실천하고 행동할 때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유지되고 전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이 역사적 요구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라며 "민주화운동기념관은 단순한 기념시설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 다른 의견과 가치가 존중받고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더욱 건강하고 튼튼해질 수 있다"며 "실패에서 성공의 열쇠를 찾고 역사에서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나라, 진정한 국민 주권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며 "계엄과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써 온 힘으로, 다시 민주주의를 향해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