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10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총 2경6,46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758조원(7.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장외파생상품 거래 증가는 통화선도 및 이자율스왑 거래가 대폭 늘어난 것에 기인했다.
지난해 통화선도 거래 규모는 1경8,165조원으로 전년 대비 1,021조원(6.0%) 늘었다. 대외무역 규모 증가 및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화 관련 헤지(위험회피)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자율스왑 거래는 6,424조원으로 전년보다 550조원(9.4%) 증가했다. 지난해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에 따라 헤지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장외파생상품 잔액(미청산 금액)은 1경4,348조원으로 전년 대비 1,057조원(8%)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거래 규모는 통화 관련 거래가 1경9,328조원(73.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이자율 관련 거래가 6,558조원(24.8%), 주식 관련 거래가 469조원(1.8%)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은행이 2경355조원(76.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증권 4,473조원(16.9%), 신탁 1,196조원(4.5%) 순이었다.
국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규모는 480조원으로 전년(350.2조원) 대비 129.8조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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