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돈으론 안된다... 알 힐랄, 빅터 오시멘 & 테오 에르난데스영입 실패! 대체자 물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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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 이적을 거절한 빅터 오시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알 힐랄 SFC가 연이은 거절을 당하고 있다.

알 힐랄 SF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를 등에 업고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도 가장 호화스러운 스쿼드를 구축한 팀이다.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후벵 네베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알 힐랄은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빅터 오시멘 영입이 유력했다. 그러나 오시멘은 알 힐랄의 연봉 4500만 유로(한화 약 697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알 힐랄은 오시멘이 연봉 요구액을 계속해서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제안을 제출했다. 최종 요구액을 맞춰주자 돌연 이적 거절을 선택한 것이다.

오시멘 영입이 무산되자 알 힐랄은 대체 선수를 찾기 시작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각), "오시멘이 이적을 거부한 후 알 힐랄은 아탈란타 BC의 스트라이커 마테오 레테기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알 힐랄 이적을 거절한 테오 에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오시멘에 이어 테오 에르난데스 영입도 무산됐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8일, "일주일 전에 AC 밀란과 알 힐랄의 합의는 이루어졌지만, 테오 에르난데스는 알 힐랄의 이적을 수락하지 않았다. 계약 조건에 대한 합의도 없고, 선수 본인의 최종 승인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테오 에르난데스가 이적을 수락하지 않자 알 힐랄은 다른 선수로 눈을 돌렸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어 "알 힐랄은 AS 로마의 앙헬리뇨를 영입하기 위해 2000만 유로(한화 약 309억 원) 이상에 달하는 제안을 제출했으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알 힐랄은 구단의 위상이나 리그 수준과 상관없이 돈이라면 어떤 선수든지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팀이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연이은 거절을 당하고 있다. 2025-26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우승과 사우디 프로 리그 우승을 탈환해야 하는 알 힐랄로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알 힐랄 감독으로 부임한 시모네 인자기.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알 힐랄은 지난 5일,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인자기 감독은 최근 세 시즌 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두 번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감독을 선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영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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