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오현규가 유럽 무대를 제패한 손흥민과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오현규는 지난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9차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려 2-0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이라크전 승리로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3차예선 10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오현규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이강인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한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만난 것에 대해 "유럽 챔피언을 가까이 보는 것은 축복이다. (이)강인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는데 누구한테는 정말 꿈도 꾸지 못할 일을 해내 친구로서 정말 존경스럽다"면서도 "잘난 체를 많이 해서 보기 싫을 때도 있다"며 웃었다. 또한 "(손)흥민이 형도 유럽 강팀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했다. 존경하던 형이 우승해 나도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이라크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오현규는 "셀틱 소속으로 대표팀에 발탁 됐을 때는 준비가 덜 된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준비된 것 같다. 대표팀에서 인정 받을 자신감이 있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몇 분이라도 뛰면 행복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라크전 득점을 수원 유스 전진우와 합작한 것에 대해선 "뛰어 들어갈 때 (전)진우형이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중고등학교때 함께했고 눈빛만 봐도 알고 있다. 프로에서도 함께해 가족같다. 아무 생각없이 뛰어 들어갔다. 성남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 때 기억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는 자신의 첫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욕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1년이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발탁될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월드컵 예비 멤버 경험은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 월드컵 무대가 처음이라 긴장되는 동료도 있을 수 있지만 나는 가까이서 지켜보며 함께 희노애락을 느꼈다.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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