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김지연 "새로운 모습 보여주고파…돈 많은 역할도 OK" [MD인터뷰④]

마이데일리
배우 김지연 / 킹콩 By 스타쉽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김지연이 연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지연은 9일 서울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귀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서도영)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김지연은 "다음에 판타지를 한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들 찍을 때는 귀신 나오는 판타지 사극은 다시는 안 한다고 하는데 잘 되니까 다들 '시즌2도 가보자'라는 얘기들이 나오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2017년 KBS 2TV 드라마 '최고의 한방'으로 데뷔한 김지연은 이후 '란제리 소녀시대', '스물다섯 스물하나', '피라미드 게임', '귀궁' 등 총 9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는 '귀궁'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 "촬영할 때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는데 한계를 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인데 지금은 '뭘 해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판타지, 코미디처럼 복합적인 장르를 소화해보니 낯선 장르라도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도전하고 장르노는 로맨틱 코미디를 꼽았다. 김지연은 "생각해보니 현대물을 거의 안해봤더라. 대부분 학교물이거나 시대극이었는데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로코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팬들이 바라는 역할도 있었다. 그는 "팬분들도 '돈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하시더라. 제가 항상 가난한 집의 악바리가 있는 캐릭터를 주로 했다 보니 이제는 여유 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힘든 촬영이 많았던 '귀궁'이기에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하는지도 들려줬다. 김지연은 "정말 안 쉬고 바쁘게 살아왔다. 이제 조금씩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장르마다 대표작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아마 '귀궁'이 제 사극의 대표작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의롭고 능동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아온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성향 안에서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골라서 해왔던 것 같다"며 "요즘에는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지연은 차기작으로 드라마 '내부자들'에 출연을 확정했다. 그는 "돌아보니 제가 전문직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더라. 이번엔 형사라는 역할인데 워낙 체구가 작다 보니까 형사가 주는 무게감을 위해 운동도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끝으로 김지연은 "예전에는 드라마를 볼 때 본체가 생각이 안 났으면 하는 게 컸다"면서 "이전 작품이 생각이 안 나는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 캐릭터로 보이는 배우들이 신기하더라.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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