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9)가 뜨거운 이적설을 맞이했다. 크게 이상할 건 없다. 전성기에 접어든 월드클래스 수비수를 노리는 팀이 많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확실한 건 지난 시즌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검증된 수비수'로서 김민재를 노리는 빅리그 빅클럽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테르 밀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모두 유럽 빅리그 상위권 팀들이다. 우승을 바라보는 구단들이다. 당연히 다음 시즌 전력 강화를 목표로 삼는다. 전력 강화의 기본은 역시 '탄탄한 수비'다. 한 시즌 50~60경기를 치러야 하는 빅클럽들이기에 월드클래스 수비수 여러 명을 스쿼드에 포함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김민재의 주가가 더 높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못 잡기 때문에 나온 이적설이 아니다. 김민재가 2023-2024시즌에는 다소 고전했던 게 사실이다.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에서 문제를 좀 보였다. 준수한 경기력을 발휘했지만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에 비판 또한 거셌다. 그러나 2024-2025시즌에는 달랐다. 완벽하게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중심으로 거듭났다.
여전히 빠르고 강력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뽑힌 위력을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여실히 드러냈다. 중앙 수비수 출신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두꺼운 신뢰를 얻으며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뛰며 팀에 헌신했다. 시즌 막판 힘이 떨어진 것도 초중반 에너지를 한계까지 쏟아낸 탓이 컸다.

이적은 흔히 말하는 '옷피셜'이 나올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 아직 서른이 되지 않은 월드클래스 중앙수비수를 두고 유럽 빅리그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물론 김민재 측은 조용하다. 인기가 높아 이적설이 뜨겁다고 해도, 여러 가지 조건과 상황이 맞지 않으면 팀을 옮기는 게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조용하게 기다리는 맞다.
김민재는 한국,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거쳐 독일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여러 리그와 팀을 거치면서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개인 기량이 좋고, 동료들과 호흡도 나쁘지 않았기에 여러 곳에서 성공을 아로새길 수 있었다.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주가가 더 높은 셈이다. 과연, 김민재의 이적설은 얼마나 더 뜨거워질까. 유럽 전체를 호령하는 빅클럽들과 연결된다는 것 자체가 김민재의 높은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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