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위 안 뺏겼다! 신민재 3안타+송승기 7승... 키움에 7-2 승리 '2연패 탈출'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따냈다.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에서 탈출, 38승1무25패를 마크하며 한화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반면 키움은 5연승에 실패, 20승1무46패를 마크했다.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리드오프로 나선 신민재가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현수와 문보경이 홈런을 쏘아올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 송승기는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임지열(좌익수)-김건희(포수)-박수종(우익수)-어준서(유격수)-양현종(1루수)-송지후(2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정현우.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손용준(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

LG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그 이후 정현우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4회 상대 실책과 폭투로 1사 2루가 됐지만 문성주와 구본혁이 나란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무위에 그쳤다.

정현우는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그는 이날 전까지 3경기(15이닝)에 출전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80로 좋았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 생겨 4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약 두달간의 재활 및 치료 끝에 회복해 돌아왔다. 그리고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정현우가 내려가자 LG 타선에 다시 불타올랐다. 6회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현수가 중앙 펜스를 지격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신민재의 득점으로 2-0으로 달아났다.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아쉬움은 바로 풀렸다. 7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이주헌의 안타 이후 오지환의 2루 땅볼로 2사 1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여기서 신민재가 이준우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적시타를 때려냈다. 홈송구가 되는 사이 주저 없이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김현수가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준우의 146km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6호.

드디어 혈이 뚫렸다. 오스틴이 바뀐 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고, 문보경이 김연주의 124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쐐기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3호. 7회에만 5득점을 올렸다.

9회 올라온 유영찬이 원성준에게 솔로포, 오선진에게 적시타를 맞아 씁쓸한 뒷맛을 안기긴 했지만 승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