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앙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A조 9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가운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무승부로 5승3무1패(승점 18점)의 성적으로 조 2위를 유지한 가운데 남은 3차예선 10차전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분리 독립 후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월드컵 예선에 나섰고 결국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8번의 도전 끝에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한국에 번번이 막혀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하기도 했다.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대결해 두 차례 모두 패했던 우즈베키스탄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선 예선 최종전까지 한국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쳤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은 이란에 0-1로 패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를 5-1로 대파했다. 당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차로 앞서며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같은 조에서 대결했다. 당시에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최종예선 최종전까지 순위 다툼을 펼쳤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힘겹게 조 2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그 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에 막혀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경험이 많았던 우즈베키스탄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나서게 됐다. K리그 인천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우즈베키스탄의 카파제 감독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후 "우리는 먼 길을 걸어왔고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우리 국민에게 축하를 전한다. 우리의 승리는 모두의 것이다.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서 결단력을 보였고 최선을 다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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