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아주 잘 맞는 인물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시 PL로 돌아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토트넘 구단 역사를 썼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좋지 않은 역사로 썼다. PL에서 17위에 머물렀다. PL 출범 후 최악의 성적이다. PL에서 좋지 않은 성적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에 큰 영향을 끼쳤다.

토트넘은 7일 "성적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숙고 끝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음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변화가 클럽의 최선 이익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2023-24 시즌 초반 PL에서 긍정적인 출발을 했으나, 이후 66경기에서 78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고, 이는 지난 시즌 클럽 역사상 최악의 리그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물론 시즌 중 부상, 그리고 유럽 대회 우선순위 결정 등 불가피한 사정도 있었다. 그러나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감동적인 순간만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스포츠바이블'은 "과거 PL 우승을 경험한 한 사람은 포스테코글루의 빠른 복귀를 예상한다"며 "맨유에서 세 차례 리그 우승을 경험하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브래드퍼드에서도 활약했던 리 샤프는 포스테코글루가 PL에 '완벽히 어울리는 감독'이라며 그의 전술 스타일을 옹호했다"고 했다.

샤프는 과거 맨유 유니폼을 입고 259경기에 출전해 36골 30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Coin Poker'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포스테코글루가 다시 PL 팀을 맡는 모습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 아주 잘 맞는 인물이다. 그의 성격이나 빠른 템포의 축구는 이 리그와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매우 솔직하고 단순한 접근 방식을 지닌 감독이며, 선수들과 팀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토트넘이 완전체 전력일 때는 어떤 팀과도 강하게 맞설 수 있다. 전방에서는 치명적이다. 수비는 종종 불안했지만, 이는 주전 센터백 두 명이 장기간 결장한 탓이다"고 밝혔다.
샤프는 포스테코글루의 일관성 있는 전술이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는 포스테코글루가 오직 한 가지 방식만 고수한다고 비판한다. 즉, 90분 내내 전속력으로 몰아붙이는 전술인데, 그로 인해 역습에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그의 팀이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축구를 펼치는 것이 보기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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