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파울 타구에 맞은 여파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반면 오타니 쇼헤이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물 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메츠 : 브랜든 니모(좌익수)-스탈링 마르테(지명타자)-후안 소토(우익수)-피트 알론소(1루수)-제프 맥닐(2루수)-타이욘 테일러(중견수)-브렛 베이티(3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루이상겔 아쿠나(유격수),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피터슨.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즈(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3루수), 선발 투수 랜던 낵.

며칠 동안 발목 통증이 재발하면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던 토미 에드먼이 복귀하면서, 이틀 연속 김혜성은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했다. 지난 4일 경기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맞았던 여파도 아니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날(5일) 경기에 앞서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틀 연속 김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김혜성이 결장한 가운데 오타니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이날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선 메츠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0-4로 뒤진 3회말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를 꿰뚫고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뽑아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오타니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의 1타점 2루타에 3루 베이스를 밟았고, 윌 스미스의 연속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3-4로 근소하게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피터슨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두 번째 안타가 팀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오타니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날 다저스는 경기 막판 흐름을 뒤집고 역전승을 손에 쥐었다. 선취점은 메츠의 몫. 메츠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피트 알론소가 다저스 선발 랜던 낵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15호 홈런. 그리고 3회초에는 브랜든 니모와 스탈링 마르테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간격을 벌렸고, 브렛 베이티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며 0-4까지 달아나갔다.
이에 다저스도 곧바로 고삐를 당겼다. 다저스는 3회말 미겔 로하스의 볼넷과 오타니의 안타로 마련된 1, 3루 찬스에서 베츠와 스미스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2-4로 간격을 좁혔고, 이어지는 1사 1, 3루 찬스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로 한 점을 더 손에 쥐며 메츠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며 1점차의 근소한 간격의 흐름이 이어졌다.
그리고 경기 막판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메츠가 8회초 공격에서 1점을 더 뽑아내며 간격을 벌리며 다저스에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다저스가 8회말 다시 스미스의 적시타로 다시 간격을 좁히더니, 상대 실책으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달해 있는 앤디 파헤즈가 역전까지 해냈고, 9회초 1점차를 지켜내며 전날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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