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美 주립대 교수' 해이, 알고 보니 남편 조규찬·사촌 폴킴·동생 티티마

마이데일리
해이가 가수에서 교수로 변신해 예능에 출격했다. / 소이 소셜미디어 캡처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가수에서 미국 교수가 된 해이가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다.

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 해이가 동생과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해이는 '쥬 뗌므'를 부른 가수로 161번 낙방 끝에 미국 주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언니를 응원하기 위해 티티마 출신 동생 소이도 녹화장에 함께 했다.

이문세가 발굴해서 키운 가수로 많이 알려진 해이는 이문세에 대해 "저한테 아버지 같은 존재,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오늘 방송에 대해 '워낙 프로페셔널한 분들이니까 믿고 너의 진심만을 보여줘라'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해이는 고등학생 때 '별밤 뽐내기 대회'에 나갔고 1위를 차지하며 이문세의 눈에 들어와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 유재석은 "해이는 음악가 집안이다. 동생 소이도 음악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고 남편분도 가수 조규찬, 아주버님이 조규만, 사촌 동생이 폴킴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문세 1호 가수로 많이 알려진 해이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이는 2010년 남편 조규찬과 미국 유학을 나섰고 언어의 어려움을 겪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연세대 영문학 박사를 딴 뒤 미시간 대학교 포닥(박사 과정 후 연구원)에 지원해 합격했다. 해이는 "영어 자신감은 있었는데 영어 원서를 읽는 데 안 읽히더라. 한 장을 읽는데 3~4시간 걸렸다. 다른 친구들은 러닝머신을 뛰면서 책을 읽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랬다. 밤을 새워 수업 준비를 하고 육아와 공부를 병행해야 해서 그때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161번 낙방에 대해 그는 "계속 거절당하다 보면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더 힘들어지더라. 최종 단계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떨어졌을 땐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더라. 내 그릇이 아닌데 욕심을 내는 건가 싶어 버텨야 하는 과정이 좀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이 나가고 5일 해이의 동생 소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태어나 보니 언니의 퍼스널 어시스턴트(aka 졸개)였던 나는 언니를 참 많이 따라하고 따라다녔는데 유퀴즈까지 졸졸 쫓아갔다. 물 챙겨주고 화장도 고쳐주고 왔다. 요즘 언니 졸개인 게 좀 좋고 그렇다. 언니가 이제 옷도 잘 빌려준다. 자매라서 솔직히 다행이고 뭐 그렇다. 자랑스럽다. 그리고 같이 사진 찍을 때 뒤로 그만 가..."라고 적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 해이는 소이의 뒤에서 사진을 찍고 있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전한 동안 미모에 닮은 꼴인 두 사람은 현역 가수일 때와 같은 분위기를 풍겨 많은 이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방송을 본 팬들은 "대단하다",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걸 찾았구나", "161번 낙방이라니 상상도 안 된다", "교수님이 됐네", "여전히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가수→美 주립대 교수' 해이, 알고 보니 남편 조규찬·사촌 폴킴·동생 티티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