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최고 골키퍼, 라이벌 팀 이적 유력해지자 고향 근처에서 '배신자' 낙서 도배... 이적 고민한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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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한 주안 가르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성난 RCD 에스파뇰 팬들이 주안 가르시아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주안 가르시아는 2024-25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라리가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골키퍼다. 가르시아는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선방 145회, 선방률 74%를 기록했다. 38경기 51실점으로 적지 않은 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가르시아의 소속팀 RCD 에스파뇰이 승격팀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2024-25 라리가 올해의 팀, '마르카'를 비롯한 스페인 매체들이 선정한 리그 베스트 11에도 여러 차례 선정됐다.

주안 가르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뛰어난 활약으로 많은 빅클럽들이 가르시아 영입을 추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아스날 FC, 첼시 FC 등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라리가 클럽들도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영입에 가장 가까웠던 팀은 뉴캐슬과 바르셀로나였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의 지역 라이벌 팀으로, 구단 간의 사이가 좋지 않다. 두 팀의 경기는 '데르비 바르셀루니' 혹은 '카탈루냐 더비'라고 불린다.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희망했다. 그러나 라이벌 팀으로 이적할 시에 본인과 가족들이 받을 피해를 고려해 이적을 고민하고 있었다. 일주일 이상의 고민 끝에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택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4일(한국 시각), "조안 가르시아가 다음 주 중으로 FC 바르셀로나의 선수가 될 예정이다. 가르시아와 바르셀로나는 5년 계약에 합의했고, 공식적인 절차만 남았다. 바르셀로나는 2500만 유로(한화 약 387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가르시아의 고향 마을에 욕설 낙서를 도배한 에스파뇰 팬들. /SNS

가르시아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되자 에스파뇰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에스파뇰 팬들은 가르시아의 고향인 바르셀로나 사옌트에 '조안 가르시아, 배신자', '바르셀로나에 저주를'과 같은 낙서들을 도배했다.

결국 가르시아는 의리를 지키는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의 기존 NO. 1이었던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제치고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가르시아의 이적은 이번 주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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