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일까지 유심 교체 마무리 예상"…교체 잔여 예약자 316만명

[포인트경제] SK텔레콤은 오는 20일까지 유심 교체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섭 SKT PR 센터장은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체 대기 물량은 20일 전까지 소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SKT 유심 교체는 누적 618만명, 잔여 예약자는 316만명으로 집계됐다. 잔여 예약자 중에는 유심 교체 안내 문자를 받고 1주일 내에 오지 않은 44만명이 포함돼 있다.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은 “이달 16일까지 예약된 고객에게 교체 안내 문자를 모두 보내고, 오는 20일까지 유심 교체를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신규가입 재개와 관련해선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외박, 외출, 휴가 사용이 어려운 최전방에 근무하는 군 장병의 유심 교체 지원을 위해 군부대를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달 4~5일 강원도 고성 지역 장병 1000여 명, 같은 달 9~10일 강원도 철원 지역 장병 1000여 명에게 유심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에 들어가는 비용은 건당 7700원이고, 교체 인원을 2000만명으로 계산하면 약 1500억원이 된다. 그 외 유통망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비용은 300~400억원 정도 규모”라며 “비용이 발생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비용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약금 문제에 관련해 김 센터장은 “고객 간 형평성 문제와 협력업체와의 문제로 인해 당장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책임 소재 파악과 사고 원인 조사 등이 끝난 후 위약금 면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그룹 차원에서도 전체적으로 정보보호에 대한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정보보호혁실특별위원회’도 출범해 외부 보안업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이슈 발생으로 글로벌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