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아내’, 시댁에 알리면 이혼하겠다 “협박”

마이데일리
'사건반장'./JTBC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탈모를 숨기고 결혼한 아내가 이 사실을 시댁에 알리면 이혼하겠다고 협박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은 탈모 증상으로 예민한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여친은 예쁘고 똑똑한데 너무 예민한게 단점이었다. 특히 누가 머리 쪽에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했는데, '낯선 곳에서는 한숨도 못 잔다'며 여행도 한사코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에 교제 1년만에 결혼을 했는데 아내는 '물이 너무 싫다'며 신혼여행지도 육지를 고집했다. 신혼여행지에서도 내내 모자만 눌러쓰고 실내에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혼집을 구할 때도 꼭 화장실이 2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항상 화장실에 들어갈 때면 문을 걸어 잠갔고, 샤워도 1시간 이상 했다. 수상하게 여긴 A씨는 결국 아내의 탈모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아내는 결국 부분 가발을 착용하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학창 시절 학업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머리를 뽑는 습관이 있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정수리 쪽이 비어갔는데 어느 날부터 더는 머리가 나지 않기 시작했다더라"고 이야기했다.

A씨는 아내를 잘 이해했지만, 시댁에 갈 때 문제였다. 시어머니가 자신의 탈모 사실을 아는게 싫다는 것이다.

A씨는 "아내에게 '우리 가족한텐 사실을 말하고 집 안에서는 편하게 있자'고 얘기했지만 아내는 '그럴 바에는 시댁에 안 가겠다' '왜 자꾸 싫은 걸 요구하냐' '그럴 바엔 이혼하자'는 말까지 한다"고 토로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탈모 아내’, 시댁에 알리면 이혼하겠다 “협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