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분양 시장에 기대감이 서리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이재명 당선인 '공약' 세종 행정수도 완성 및 국가 균형발전 등 방향성에 따라 지역 개발이 이뤄지고, 그에 발맞춰 분양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아울러 5대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별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과 권역별 광역급행철도 건설을 포함해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국가지방산단 연계한 경쟁력 있는 지역대표 전략산업 육성 등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1기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인천 등 노후계획도시를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구축하고,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제4기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수요가 많은 서울지역에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도록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상향 및 분담금 완화 등을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한 만큼 재건축·재개발 향한 관심도 늘어날 전망이다.
새로운 정부 출발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분양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84) 대비 9.3p 오른 93.3다. 이는 2024년 11월(98.2) 이후 최고치다.
'공약 수혜지' 세종시의 경우 최근 집값이 크게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매매가격지수는 4월 둘째주 99.97에서 7주 연속 상승해 5월 첫째주 101.99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이후 전국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14만여가구에 달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총 가구 수 기준)은 △수도권 9만3657가구 △지방 5만1310가구 총 14만4967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6만3446가구)이 공급되며, 그 뒤를 이어 △서울 2만1874가구 △부산 1만2333가구 △충북 1만898가구 △인천 8337가구 △충남 7049가구 △경남 4552가구 △울산 3697가구 △대구 3120가구 △대전 2838가구 △전남 2240가구 △강원 2040가구 △광주 994가구 △세종 958가구 △전북 591가구 순이다.
이중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는 대표 분양 예정 단지로는 오는 9월 세종시 집현동에 모습을 드러낼
금강주택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4-2(H3BL)'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로, 전체 302가구 가운데 사전청약을 제외한 물량 30가구를 공급한다.
이외에도 △6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르엘 리버파크 센텀(2070가구)' △8월 서울 서초구 신동아 재건축 '아크로 드 서초(1161가구)' △8월 수원 영통동 '망포역세권(615가구)' △10월 평택 고덕동 '고덕 A31, 34, 35BL(2122가구)' 등을 주목할 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이 분양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공약이 실현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사안인데다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단순 공약만 믿고 주택을 구매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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