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힘든 결정” 이정후 올스타전 출전은 가시밭길…크로우 암스트롱·터커·캐롤, NL 외야 미쳤다

마이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팬들에겐 힘든 결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스타 팬투표를 시작했다. MLB.com 홈페이지를 보면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당당히 후보에 포함됐다. 그러나 실제로 이정후가 팬투표, 감독 추천 등으로 뽑혀 올스타전에 나가기엔 경쟁자들이 너무 쟁쟁하다.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올 시즌 61경기서 237타수 65안타 타율 0.274 6홈런 32타점 33득점 6도루 출루율 0.319 장타율 0.435 OPS 0.754다. 충분히 괜찮은 성적이지만, 5월 부진으로 압도적 성적은 아니다. 5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서 2안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올스타전에 선발되려면 좀 더 분발해야 할 듯하다.

MLB.com은 이날 하필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이 너무 쟁쟁하다고 보도했다. “팬들에게 가장 힘든 결정이 될 것이다. 이 그룹은 스타 파워로 가득 차 있다”라고 했다. 당장 중견수에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까지 꼽히는 젊은 신성이다.

이밖에 MLB.com이 언급한 선수는 같은 팀의 카일 터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잭슨 메릴(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후안 소토(뉴욕 메츠)다. 이정후는 언급되지 않았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외야수 WAR 1~3위는 크로우 암스트롱(3.6), 캐롤(3.0), 우드(2.7)다. 4~5위다 2.6의 타티스, 2.5의 터커다. 앤디 파헤스(LA 다저스)가 2.1로 6위다. 이정후는 1.4로 12위다. 내셔널리그 중견수 중에선 5위다. 충분히 잘 하고 있지만, 괴물이 너무 많다.

공격생산력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표, wRC+(조정득점생산력)는 어떨까. 내셔널리그 외야수 기준 우드가 162로 1위, 터커가 155로 2위, 캐롤이 149로 3위, 크로우 암스트롱이 143으로 4위,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141로 5위다. 이정후는 108로 17위다. 내셔널리그 중견수 기준으로는 5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 2018년 추신수, 2019년 류현진이 전부다. 4명 모두 팬투표가 아닌 감독(메이저리그 사무국) 추천이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선수들 중에선 올스타전 출전을 해본 선수는 없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팬들에게 힘든 결정” 이정후 올스타전 출전은 가시밭길…크로우 암스트롱·터커·캐롤, NL 외야 미쳤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