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그의 핵심 공약과 관련된 수혜 종목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재명 정책 프리즘 '을 통해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했던 핵심 공약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는 기업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오전 공식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AI 세계 3대 강국 도약'과 'AI 기본사회 실현' 등 그동안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AI 대전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AI는 우리 산업과 사회 전반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정부가 적극 나서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국민 누구나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으며, 퓨리오사AI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AI 반도체는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미래 전략자산"이라고 발언하며 기술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AI 예산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확대하고,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 개막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한 'AI 고속도로' 구축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이상 확보 및 국가 단위 AI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한국형 챗GPT 개발을 위한 '모두의 AI 프로젝트' 추진 △AI 융복합 산업을 위한 규제 특례 확대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강화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공약이 본격화될 경우, AI 반도체·데이터 인프라·생성형 AI 솔루션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카카오(035720)·네이버(035420) 등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물론, 단기적으로는 중소형 AI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AI 업종 특성상 중소형 기업 비중이 높고, 정책 수혜가 비교적 빠르게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솔트룩스(304100)의 정부 사업 매출 비중은 지난해 별도 기준 64.6%"이라며 "AI 사업 레퍼런스를 이미 확보한 점을 고려했을 때 대정부(B2G) 사업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솔트룩스의 경우,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LUXIA)'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AI 산업 육성 공약과 맞물려 기술력과 경험이 정책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증권가에선 와이즈넛(096250), 마음AI(377480), 한글과컴퓨터(030520), 코난테크놀로지(402030) 등을 주목하고 나섰다.
와이즈넛은 자연어처리(NLP) 기반의 AI 챗봇 및 생성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통해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마음AI는 초거대 언어모델 '말(MAAL)'과 멀티모달 기반 로봇 제어 모델 '워브(WoRV)'를 보유한 종합 인공지능AI 기업이다. 특히 '아이작 심(Isaac Sim)'·AI플랫폼인 '코스모스' 등을 활용,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피지컬AI 기술력을 확장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AI 국회' 등 정부 프로젝트 수주 사례도 있는 만큼, 공공 중심의 AI 인프라 확대 흐름에 따라 실질적 수혜가 기대된다.
코난테크놀로지도 대표적인 수혜 기대 종목으로 꼽힌다.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음성·영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및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에는 공약 중 실제로 정책으로 채택돼 예산과 법령으로 집행되는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야가 공통으로 강조했던 AI 분야는 정책 실행 가능성이 높아 우선적으로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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