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세종시유소년야구단(감독 장재혁)이 2025 화성특례시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감독 박영주)을 4-0으로 이기고 올해 유소년청룡(U-13) 첫 우승을 차지했다. 명실상부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다시 우뚝 섰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6일간 경기도 화성시 드림파크 총 8개 야구장에서 열렸다. 134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6일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이 펼쳐졌다. 화성특례시, 화성특례시체육회, SOOP, 야구용품 전문기업 스톰베이스볼, 그로잉업 '유사나 핼스팩'이 후원했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야구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첫 경기부터 명승부를 벌였다.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과 사실상 결승전을 치렀다. 밀고 밀리는 접전 끝에 7-6 신승을 올렸다. 2회초 수비에서 먼저 2실점하며 끌려갔다. 곧바로 역전했다. 3회말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9번타자 윤채환의 좌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배준혁, 선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준의 사구와 김재윤의 우중간 3루타 등을 묶어 5득점을 올렸다. 4회초 4실점하며 5-6으로 다시 밀렸다. 하지만 4회말 공격에서 배준혁의 우월 2루타와 선정우의 사구, 이민재의 2타점 중월 2루타 작렬로 7-6 승리를 올렸다.
8강전에서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팀인 경남 함안BSC유소년야구단(감독 김문한)과 만났다. 조현규의 중월 솔로홈런과 선정우, 배준혁의 적시타로 3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민재와 민승재 완벽 듀오의 호투로 박빙 끝에 3-1로 승리했다. 4강전에서는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감독 남성호)과 격돌했다. '세종시 오타니' 이민재의 투타 맹활약으로 12-1로 대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처음 유소년청룡(U-13) 결승에 진출한 경기의 신흥 강호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과 결승전을 치렀다. '세종시 오타니' 이민재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4-0 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민재는 5회 쐐기를 박는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철벽 마운드 듀오 민승재와 함께 각 3이닝을 책임지며 6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 합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홈런 포함 11타수 4안타(타율 0.364) 5타점과 11이닝 4실점 13K를 기록하며 전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이민재(세종시유소년야구단)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이민재(세종시유소년야구단) 군은 "오랜만에 우승을 해서 기분에 좋았다. 친구들이 열심히 해줘서 더 잘했던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며 "저의 롤모델은 SSG 김광현 선수인데, 어릴 적부터 김광현 선배님 투구를 보면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공을 던질때 정말 야구를 즐기면서 재밌게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나중에 꼭 야구선수가 되서 김광현 선배님 같은 대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장재혁 감독은 "먼저 트리플크라운 유소년청룡, 유소년백호, 꿈나무청룡 3개를 동시에 우승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만들어준 우리 선수단 학부모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기뻐했다. 이어 "올 시즌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때로는 부상, 때로는 슬럼프, 그리고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까지 와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또한 묵묵히 뒤에서 힘이 되어주신 코칭스태프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된 화성특례시장배 대회는 전국 최다인 8개 정식야구장에서 대회가 진행돼 선수와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다. 야구 발전을 위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화성특례시처럼 좋은 야구장이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정명근 화성특례시 시장님,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님, 박종선 화성특례시체육회 회장님, 정진구 화성특례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님과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는 제2회 마이데일리배가 열린다. 여름 방학을 맞이한 유소년야구연맹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제2회 마이데일리배에서는 각 리그 경기와 함께 홈런더비, 스피드킹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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