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휴식, KIA 김도영 재활…문김대전 전반기에는 못 본다, 일부러 안 붙이는 건 ‘절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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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부러 안 붙이는 건 절대 아닌데.

광주가 낳은 2003년생 동갑내기 두 슈퍼 유망주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김도영(KIA 타이거즈). 두 사람의 투타 맞대결, ‘문김대전’이 올해는 최소한 전반기까지는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A와 한화는 6일부터 현충일 3연전을 치른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두 팀의 시즌 세 번째 3연전이다. 두 팀은 올 시즌 5차례 맞붙었다. 한화의 4승1패 절대 우세. 두 팀은 이번 3연전에 이어 전반기 마지막 일정인 7월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에서 다시 3연전을 갖는다. 이때까지 맞대결이 없을 것이란 얘기다.

지난 다섯차례 경기서도 두 사람의 맞대결은 없었다. 3월28일~30일 대전 3연전의 경우 김도영이 3월22일 개막전서 좌측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자연스럽게 불발됐다. 5월2~4일 광주 3연전에는 김도영이 복귀한 상태여서, 극적으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더구나 문동주가 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3일에 광주에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한화는 4일 경기에 에이스 코디 폰세를 내세웠다. 이미 폰세가 우천취소 여파로 등판일이 하루 밀린 상태였다. 3일 경기까지 취소돼 더 이상 뒤로 밀리는 걸 원하지 않았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에이스의 컨디션을 최우선시 했고, 문동주의 등판을 한 차례 걸렀다.

이후 김도영이 5월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2루 도루를 하다 우측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전반기 복귀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반기 잔여 두 차례 3연전서 문김대전은 성사되지 않을 듯하다.

문동주도 현재 휴식차 1군에 없다. 혹시 문동주가 KIA와의 3연전에 1군에 복귀해 KIA전 등판이 성사될 수는 있지만, 어쨌든 문김대전은 성사되지 않는다. 단, 후반기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두 팀의 후반기 첫 맞대결은 8월1일부터 3일까지 광주에서 열린다.

이때는 김도영이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그때 문동주가 등판 순번에 걸리면 뒤늦게 문김대전이 성사될 수 있다. 그리고 9월에 5월3일에 치르지 못한 광주 경기와 애당초 미편성 된 경기를 묶어서 두 팀의 시즌 맞대결이 마무리된다.

문김대전은 작년에도 딱 한번만 성사됐다. 7월19일에 대전에서 열렸다. 김도영이 3타수 2안타로 판정승했다. 통산 9타석 7타수 3안타(2루타 2개) 2볼넷으로 김도영의 절대적 우세. 단, 올 시즌 문동주가 다시 폼이 올라왔고, 김도영은 몸 상태가 변수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한화 김경문 감독이나 KIA 이범호 감독은 문김대전에 큰 관심이 없다. 그러나 일부러 안 붙이는 것도 아니다. 어쩌다 보니 어긋나는 것이다. 자주 성사되지 않아 더 기대되는 특급 매치업이다. 우선 이번 주말 3연전은 절대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는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역시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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