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안정기에 접어든 임신부라면 누구나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태교 여행지를 한 번쯤 고민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임신 중 여행은 태아와 산모의 건강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기에 짐을 꾸리는 것부터 낯선 환경에서의 컨디션 조절까지 신경 써야 할 일이 많다.
영유아를 동반한 육아맘들도 마찬가지다.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에는 늘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따라다니기 때문에 쉬고 싶어 떠났다가 더 지쳐 돌아오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몸도 마음도 무거운 시기에는 어디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까. 최근에는 예비맘과 육아맘들을 위한 맞춤형 여행 패키지와 태교여행을 지원하는 지자체의 정책이 속속 등장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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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트라하버리조트 한국사무소] |
태교와 휴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해외 휴양지에서의 여행은 많은 예비맘들의 로망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위치한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임신부들이 안전하면서도 특별한 태교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코발트빛 바다와 울창한 맹그로브 숲, 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툰구 압둘 라만 국립 해양공원, 그리고 해발 4,095m의 키나발루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리조트다.
리조트 내부에는 투숙객 전용 수영장 5곳과 전용 비치 2곳, 그리고 언제든 섬 투어를 떠날 수 있는 전용 선착장이 있어 외부 이동 없이도 여유로운 휴양이 가능하다. 특히 세계 3대 선셋으로 꼽히는 코타키나발루의 황홀한 일몰은 리조트 어디에서든 감상할 수 있어 예비맘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인생 사진을 선사한다.
편안한 휴식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시설과 안심 가능한 의료 접근성도 장점이다. 리조트 내부의 레스토랑에서는 골드카드(올인클루시브 패스) 이용 시 조식부터 석식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피트니스센터, 영화관, 실내 스포츠 시설 등도 모두 포함된다. 또한 리조트에서 5분 거리에 24시간 응급실이 운영되는 병원이 위치해 있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안정적인 의료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태교 여행을 계획하는 임산부 고객을 대상으로 '산모수첩 인증 예약자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전통문화공간인 쿤두안 갤러리의 의상 대여(2인) 및 전속 포토그래퍼가 함께하는 사진 촬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전통 의상을 입고 리조트 곳곳의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다 자세한 참여 방법과 일정은 수트라하버 리조트 공식 인스타그램(@suteraharbour_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신 중 해외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국내 호텔 패키지로 눈을 돌려 보자. 서울 도심 속 조용한 숲과 아차산을 배경으로 한 워커힐의 'Babymoon in Douglas' 패키지는 감성 가득한 태교 여행을 꿈꾸는 예비맘들에게 제격이다. 더글라스 딜럭스룸 투숙과 함께 △디카페인 티 & 논 알코올 하이볼 △바디필로우 기브어웨이 △라이트 조식 △숲속 라이브러리 이용 혜택이 제공된다.
패키지에 포함된 오가닉 코튼 100% 바디필로우는 숙면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출산 후 도넛형 수유 쿠션으로도 활용 가능해 실용적이다. 더글라스 라운지는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환경에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임신 관련 서적이 큐레이션 된 라이브러리도 갖춰져 있다. 저녁에는 과일음료와 스낵이 제공되는 '더글라스 아워'가 운영돼 특별한 하루의 마무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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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이크호텔 서울 광명 누리집] |
육아 중인 엄마들을 위한 실속형 패키지도 등장했다. 테이크호텔 서울 광명은 아이와 함께 편안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맘(mom) 편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객실 1박과 더불어 △엄마 조식 무료 △아기 물티슈 및 샤워캡 △뽀로로 보리차 △타포린 쇼핑백 △레이트 체크아웃(12시) △인피니티풀 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객실 내 아기 침대 가드,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은 선착순 무료 대여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엄마의 조식과 아이를 위한 유아용품 제공, 아이를 배려한 체크아웃 시간 연장 등의 세심한 구성에는 '엄마가 편한 여행'이라는 콘셉트가 그대로 녹아 있다. 테이크호텔 서울 광명의 맘 편한 패키지는 6월 30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임산부와 육아맘을 위한 여행은 엄마의 몸과 마음 회복,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 만들기에 그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꼭 비싸고 대단한 곳에 가지 않더라도 엄마가 그저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그것이 진정한 태교 여행이자 가족 여행이다.
한편 태교여행 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서울 동작구의 정책도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동작 맘(Mom) 편한 태교 패키지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관내에 거주하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첫째 10만 원, 둘째 20만 원, 셋째 이상 30만 원 상당의 태교 바우처를 제공하며 해당 바우처는 △태교 여행(숙박, 식사, 체험 프로그램) △운동·건강관리(양육 서적, 운동용품 구매, 임신부 요가, 수영)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정부24 누리집 또는 동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아이 출생신고 후 정산 및 지급되는 방식이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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