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클럽월드컵 C조 1차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이어 21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올 시즌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의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독일 '빌트'는 3일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염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왼쪽 발에 액체로 채워진 낭종인 결정종 문제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7월 중순 또는 말까지 결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되면 클럽 월드컵 전체는 물론, 프리시즌 준비 훈련 참가마저 불투명해진다"며 "콤파니 감독에게도 김민재의 이탈은 치명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중앙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에릭 다이어는 AS 모나코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이번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지 않는다. 이토 히로키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부상이다. 이토는 출전 불가, 우파메카노는 회복 속도에 따라 클럽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바뀐다.
김민재까지 빠지는 것은 뼈아프다. 김민재는 올 시즌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43경기에 출전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바지했다.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 뺏겼던 왕좌를 탈환했다.
김민재는 부상을 참으면서 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이 있었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다. 결국, 3월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않고 A매치 기간 회복에 집중했다. 김민재는 A매치 기간 막판 훈련에 복귀했다. 4월 초 복귀를 계획하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려했다.
하지만 A매치 기간 문제가 생겼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시 레버쿠젠과 우승 레이스를 펼쳤던 콤파니 감독은 예정보다 빠르게 김민재를 복귀시켰다.
이후 김민재는 계속해서 선발로 나섰지만,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현지 매체에서는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민재는 우승이 사실상 확전된 뒤에야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현재 한국에 들어와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영입했다.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조나탄 타를 FA로 데려왔다. 하지만 타도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 출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와 레버쿠젠의 계약은 이번 달 30일에 끝난다. 정식적으로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되는 날은 7월 1일이다. 타가 클럽월드컵에 나서더라도 조별리그 출전은 불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이 타를 조별리그부터 기용할 방법은 레버쿠젠에 이적금을 지급하고 조금이라도 빠르게 데려오는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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