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지도 모른다. 손흥민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종종 방출 대상으로 언급됐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들쭉날쭉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도중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한 손흥민은 시즌 후반기 들어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떠난 뒤 세대 교체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해 토트넘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고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내가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하겠다”고 말했고, 토트넘 구단 역시 공식 SNS를 통해 1972년 UEFA컵 우승 주역 앨런 멀러리, 1984년 UEFA컵 우승 멤버 스티브 페리먼과 함께 손흥민을 ‘레전드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계약은 2026년까지 남아있지만,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손흥민의 대체 자원으로 지목되는 르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이 불을 지피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에 무게를 뒀다. 매체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르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와 이적 회담을 진행했다. 자네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정기적으로 1군에 출장하고 높은 급여를 받는 것이 필수 조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자네는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으며 손흥민이 UEL 우승으로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을 위한 새로운 구단을 찾는 것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에 대해 엄청난 금액의 제안이 온다면 레비 회장은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은 사우디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토트넘은 돈을 받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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