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강승호 참여' 선수협·두산, 잠실야구장서 유소년 야구클리닉 '두드림' 진행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현종, 이하 '선수협')와 두산베어스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유소년 야구클리닉 '두드림(DODREA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알렸다.

'두드림(DODREAM)'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관하고 KBO 리그 10개 구단이 함께 참여하는 유소년 야구클리닉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유소년 선수들에게 프로야구 선수와 직접 소통하고 훈련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시즌 중 각 구단 홈구장에서 월요일마다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두산베어스 클리닉은 초등학교 유소년 선수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포지션별 실전 중심 레슨과 기본기 훈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은 두산베어스 이영하 선수가 직접 진행한 특별 투수 원포인트 레슨이 큰 주목을 받았다. 유소년 선수는 이영하에게 직접 투구 자세, 릴리스 포인트, 루틴 등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수준 높은 기술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

행사 당일 두산베어스 구단이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모자 100개를 지원해 모든 참가자에게 선물로 제공했고, 클리닉 후에는 사인회와 기념 촬영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줬다. 더불어, 클리닉에 참가한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직접 애장품을 기부하고 추첨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펼쳐져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영하는 "어릴 적 나 역시 선배들의 한마디 조언이 얼마나 큰 자산이 되는지를 경험했다. 오늘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같이 참여한 강승호는 "아이들과 함께 뛰고 웃으며 야구 본연의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유소년 선수들이 야구를 꾸준히 즐기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하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한 참가 학생은 "평소 존경하던 이영하 선수께 직접 투구 자세를 배울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특히 릴리스 타이밍과 팔 각도에 대한 조언이 매우 인상 깊었고, 앞으로 연습할 때 꼭 참고하겠다"라고 했다.

행사는 약 3시간 동안 안전하게 진행되었으며, 유소년 참가자들은 기술뿐 아니라 프로선수들과의 교감을 통해 야구에 대한 꿈과 열정을 더욱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두드림' 야구클리닉은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와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운영되며, 다음 일정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 구단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협회와 10개 구단이 함께하는 야구클리닉 '두드림'은 9일 LG 트윈스(잠실 야구장), 16일 키움 히어로즈(고척 스카이돔), 23일 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순서로 진행되며, 잠정 연기되었던 NC다이노스의 야구클리닉은 7월 7일 진행 예정이다.